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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Book)

스타트신드롬 - 시작이 어려운사람들의 마음을 달래는 책


"새로운 출발의 선에 선 모든 이들이여 이제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합시다."

무엇인가 시작할 때 가지는 두려움. 그 종류도 다양하고 증상도 개개인에 따라 가지각색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그 원인은 보통 자신감의 부족에서 시작하며 자기 자신의 내면속 깊은곳에 숨겨진 불안과 좋지못한 추억등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것이 스타트신드롬. 일을 시작할 때 잘할 수 있을까? 거절 못하는 사람이 거절하기 시작하는게 쉽지 않다는, 일을 많이 저지르지만(시작하지만) 결국 하나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증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의사선생님이 심리치료를 하듯 조언을 담아 낸 책이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무척이나 끌렸다. 사실, 시작을 잘 못해서 그렇지 시작만 하면 열심히 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행동하는데 처음 시작이 너무나 두렵고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초반의 저자 글이나 첫 케이스 등 따스한 조언과 사례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나 외에도 이런 스타트신드롬을 겪는 사람이 많다는데 안심이 되기도 했다.

 마음의 상처가 되듯 내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조금씩 알아가는 책의 초반 외에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느낌만 든다.
이유는 첫째. 모든 내용은 저자가 상담한 환자들의 케이스 중심으로 엮여져 있다. 각 케이스는 나름 현대 사람들이 겪을 스타트신드롬의 유형이라고 내놓았겠지만 연계성이 없고 너무 많은 대상 연령, 취향에 맞게 각각 뽑아뒀기 때문에 거리감이 많았다.


 또한, 두리뭉실하게 케이스에 국한되게 설명해서 그 케이스와 연관된 내용의 고민을 안고 있다해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조언만 내놓고 있다. 딱 나에게 맞는 케이스라면 어느 누구보다 깊게 인식될 조언이며 치유이지만 조금이라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이게 뭐야! 이러고 넘어갈 듯 싶다.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대충 훑어보고 케이스들이 내게 도움이 된다 싶으면 읽어보길 권해본다.

스타트 신드롬 - 6점
김진세 지음/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