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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Book)

추리문제 풀다가 머리 쥐난 책 - 미스터리 이야기


1장에는 범죄 추리 문제들을, 2장에는 기발하고 독창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추리 문제들을 세 가지 질문 유형으로 수록했다. 2장에서는 동화 속 주인공들이 마법의 수수께끼에 얽혀들어 활약을 펼친다. 4장에는 수학적 사고가 필요한 문제가, 마지막 5장에는 난센스 수수께끼가 다소 수록되어 있다.  - 알라딘 제공

 

추리소설을 읽을 때면 뒤통수를 치는 명쾌한 추리와 상상도 못한 부분에서 단서를 찾아내는 주인공들을 보며 대단하단 생각을 한다. 특히 최근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같은 경우 어린이나 어른 할 것 없이 마니아층이 두터운데, 그 추리가 논리적이고 하나씩 비교해 가며 타당한 추리과정을 거친다는데 그 매력이 크게 다가온다.



그렇다면 미스터리 이야기 이 책은 어떨까?

결론적으론 대 실망이다. 아이디어는 좋다. 하나의 사건 케이스를 주고 독자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 속에서 사건을 해결하게 하는 것. 시도는 좋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부족하다.

바로 사건에 대한 단서의 제공.


일부 사건들은 머리 싸매고 고민해 본다. 그리고 상식적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러다가 큰 난관에 부딪치는데 그 난관은 “아~ 이럴 수도 있군”하며 생각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해결해야 함을 깨닫는다.


 책의 뒤로 갈수록 이게 추리가 아니라 넌센스 질문에 답하기다. 아예 있지도 않은 사건을 상상력을 동원해 만들어 내라고 정답은 이야기한다. 미스터리 사건의 열쇠를 파악하는 넌센스 이런 제목이 어울릴 거 같다.


 결국 이 책은 열심히 해결하려 노력하는 사람에게 힘을 쭉 빼게 하곤 결국 질문과 답을 오가며 그냥 책 읽듯 읽게 만들 그런 책이라 생각된다. 조금만 더 세밀하게 상황을 줬다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래 마지막 장이 넌샌스 질문이라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질문들에도 솔직히 너무 주어진 단서는 적지만 대답은 참 화려하고 대단한 그런 넌샌스식이 많아 아쉽다. 푸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보단 고충을 늘여주는 책이 아닐까 싶은데...

미스터리 이야기 - 6점
파트 라우어 지음, 이기숙 옮김/보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