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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Culture)

배일속에 가려진 인물 명성황후 - 불꽃처럼 나비처럼으로 재탄생되다


명성황후의 사랑을 픽션화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개봉 되자 역사 속에서 명성황후에 대한 아직도 풀리지 않은 그 시해사건의 전말이 떠올랐다. 

분명 일본은 그 당시의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외국에서도 그 당시의 문헌을 공개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여전히 발뼘하며 모른척 무시하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한 나라의 국모를 시해하고 그 사체에 저지른 만행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무자비하고 더럽고 야비한 짓인데...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기는 어릴 적 별로 듣지 못했다. 오직 개화기 때 외국 문물을 들여야 하고, 부국강병을 위한 개혁을 시도했으며 시해사건으로 죽은 국모라는 것 정도... 뮤지컬 명성황후를 보며 아름답고, 현명한 조선의 어머니 상을 발견 했고, 명성황후 ost의 뮤직비디오에서 명성황후를 사랑한 호위무사의 애절함을 보며 정말 저랬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봤었다.


 이번에 개봉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명성황후 이전에 한 여인으로서 민자영이란 인물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판타지처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명성황후와 고종황제의 또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어 개인적인 사랑과 나라에 대한 사랑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 이 영화를 단순히 호위무사와 황후의 사랑을 다뤘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한 여인이자 한 나라의 국모인 명성황후의 내면을 다루고 있어 더욱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영화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보며 마지막 곡 "백성이여 일어나라"를 들을 때면 결국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버려야 했던 조선의 어머니.. 그녀의 원통한 마음이 담긴 노래여서 더더욱 가슴 시려왔다.


화려한 액션과 역사를 재조명해 픽션과의 만남으로 더욱 가슴을 울리는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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