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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Culture)

[PIFF] 야외상영관의 자막이 너무 안보여 아쉬움...


부산국제영화제가 끝이 났군요...
이번에는 야외상영관을 이틀 연속 찾았는데...
아쉽게도.. 이틀 다 자막이 잘 보이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급한데로 하단의 영문 자막을 보며 안보이는 부분을 해석해야 했는데...  폐막작 같은경우 영문도 너무 작게 보여서 보기가 참 불편하더군요 ㅎㅎ

사이드에 보이는 부분의 자막이 안보이는게 쬐끔 아쉬움이 큽니다...

사진제공: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진

그리고.. 영화 폐인도 좋지만..
이런분들.. 제발 좀 조심해 주세요!!

씻지도 않아서 머리가 덕지덕지 눌러 붙은 상태로 영화관 들어와서... 신발까지 벗고 의자에 발 올리고 발바닥 긁으며 옆사람 불쾌하게 하시는 영화 폐인 분들... 타인을 존중합시다... ㅡㅡ;

ㅎㅎ  폐막식 영화... 뻔해 보이는 스토리였는데.. 또 다른 반전으로 기쁘게 해 줍니다... 영화 좋네요 ^^ 배우들 연기도 좋고....

사진제공: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기자회견 중


1942년 중국. 일본이 허수아비로 내세운 중국 지도자들이 연이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일본은 ‘유령’이라 불리는 정보부 내부의 첩자를 잡아내기 위해 가짜 암호를 내보내고 암호에 접근할 수 있었던 5명의 내부요원을 외딴 곳에 감금한다. 한 명씩 차례로 고문과 회유를 통해 심문하지만 첩자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일본 정보부 장교와 다섯 명의 요원들이 벌이는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은 국가를 위한 자기 희생이라는 대의명분과 우정과 배신으로 얽힌 개인적인 감정이 교차되며 감동적인 대단원으로 향한다.

<바람의 소리>는 다재다능한 영화적 능력을 보여 온 대만출신의 첸쿠오푸 감독과 젊은 신예감독 가오췬수가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다. 중국 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펑샤오강 감독의 영화를 제작해 온 첸 감독의 대중적인 접근방식과 젊은 감독의 대담함이 결합하여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심리 스릴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가고 있다. 심리적인 표현이 관건인 <바람의 소리>의 볼거리는 단연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이들은 폐쇄된 공간에서 대사와 표정만으로 인물간에 얽힌 관계의 복선을 표현해야 하는 한계를 뛰어넘는 앙상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 대륙 4대 천후’로 불리는 저우신과 신예 리빙빙은 남성적인 전쟁 스릴러를 여성적인 감수성으로 감싸 안는다.
- 부산국제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