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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뷰티

한약처방으로 신종플루로 오인받는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인 아됴스~
가끔 먼지가 많거나 온도가 급격히 바뀌거나 하면 쉬도 때도 없이 재체기와 콧물이 쏟아져 나와 당황스럽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신종플루환자로 취급해 주변에서 째려보니 이거참...... 우짜면 좋을까?



수능시험 앞둔 학생들 ‘고농도 산소 아로마테라피 요법’으로 심신안정 효과까지

“콜록콜록”
최근 알레르기 비염환자들은 괴롭다. 신종플루로 인해 혹시라도 감염될까 두려워하는 이들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 일반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 신종플루 환자들의 구분이 쉽지 않아 도매금으로 취급된다는 사실이 억울하다는 하소연이 적지 않다.

수학능력 시험을 앞둔 고3학생인 박수영(가명)양과 같은 처지의 학생들은 이 같은 억울함이 더하다.
 
기침과 코막힘 때문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머리가 아픈 것도 같은 시기 시험을 치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불리함으로 작용하는데, 최근에는 같은 반 학생들마저 가까이 오지 말라고 손사래를 친다.

박수영 양은 “정말 교과부(교육과학기술부)에 수능시험 날짜를 늦춰 달라고 항의까지 하고 싶다니까요”라며 “차라리 백신 접종 다 끝나고 신종플루가 진정될 12월 말 정도로 미뤄주면 좋겠어요. 공부 좀 더할 시간도 주고 말이죠”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우리나라처럼 대학입시가 장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험으로 취급되는 나라에서만 나오는 특수한 사정일수도 있지만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있어 최근 상황은 정말 좋지 않다.

하지만 독한 알레르기성 약물을 먹으면 졸음 등 부작용 때문에 약물 복용을 일부러 피하는 경우도 있다. 한시가 아까운 학생들에게 약 먹고 푹 쉬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럴 경우에는 면역기능도 강화하고 부작용도 덜한 한방 치료를 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

한방에서는 일반적인 비염은 ‘비질(鼻窒)’이라고 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는 비체(鼻涕), 비구(鼻鼽)라고 한다. 봄·가을철에 꽃가루에 의해 나타나는 계절성과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통년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공기 중의 꽃가루, 나무, 풀, 잡초와 곰팡이 포자 및 추워진 날씨 등이 원인이다.

한방에서 보는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화열이 양명이 침범하거나 폐경에 울화가 있을 때나 폐가 풍냉에 손상됐을 때, 폐(호흡계), 비(소화계), 신(내분비계)이 약해져 면역기능이 떨어져 기혈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면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고 원기(元氣)와 음혈(陰血)이 부족해져 조화를 잃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알레르기 비염 혜은당한의원 정수경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의 한방 치료 방법은 일반적으로 한약 처방을 떠올리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는 한약 연고 및 스프레이 요법을 한약과 함께 사용, 코 점막내 부종과 염증을 제거한다"며 “사람에 따라서는 인체 내부의 균형을 맞춰 주기 위해 침과 뜸을 통해 폐, 대장, 위 등의 장부를 다스려 주고, 영향혈, 비익혈 등 비염에 효과적인 혈자리를 자극해 코막힘과 콧물을 해소해 주기도 한다”고 전한다. 최근에는 침을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레이저침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침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혜은당한의원에서 처방하는 신궁환(神弓丸)은 창이자(도꼬마리), 신이(목련꽃봉우리), 작두콩, 오이꽃버섯 등 10여 가지 이상의 약재로 만들었으며 알레르기성 체질 및 장부기능 약화로 기인되는 비염, 천식 등에 쓰이는 처방이다. 체내에 축적된 독성물질을 배출시켜 해독을 하여 피를 맑게 하고, 몸의 기혈상태를 강화한다. 또한 면역력을 증강시켜며 피부와 직접적 상관 장부인 폐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그밖에 고농도 산소 아로마 테라피도 최근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는 치료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수경 원장은 “아로마 오일을 치료 효과가 있는 경혈점에 흡수시키면서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고농도 산소치료실에서 피톤치드와 고농도 산소를 흡입시키면 비염으로 인한 증상을 감소시켜 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수능을 앞둔 학생이나 수능 후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실기시험을 앞 둔 학생들은 고농도 산소 아로마테라피 요법이 신진대사 증진 및 체력회복, 신체저항력 강화 및 영양소 흡수촉진, 두뇌활동 증진 등의 효과가 있으므로 비염 치료 뿐 아니라 학업능률을 올리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서 다음과 같은 생활 및 식이관리를 한다면 비염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실천해보도록 하자.

① 비염의 원인물질이나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먼지가 많은 곳, 공기가 탁한 곳, 습하고 냉한 곳은 피하고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의 물질 역시 피하도록 한다.
② 연구결과 실내가 실외보다 10배에서 100배까지도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므로 환기를 자주 하여 실내 오염도를 낮추도록 하자.
③ 과로를 피하고 틈틈이 운동으로 체력을 보강하자. 공부 1시간 하면 10분은 반드시 쉬어주도록 하고, 시간이 없어 따로 운동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스트레칭이라도 꾸준히 하자.
④ 증상이 심한 경우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쓰도록 하자.
⑤ 과일, 야채와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고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되 편식하지 말자. 밤늦게까지 공부할 때는 과일 및 호두를 간식으로 먹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