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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Book)

리뷰 -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저자 : 김혜남
- 분류 : 비소설

‘우리나라 서른 살에게 이토록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환경적으로 위협 요인들이 많을 줄이야...’ 책을 읽으며 30대의 삶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도 힘겨운데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들, 마음 좋은 사람이 항상 피해 입는다는 그 말이 여실히 입증된 사례들, 나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타인들과의 경쟁과 대인관계 속에서 자신만의 여유로움과 정신적인 풍족함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는 서른 살의 삶이 얼마나 치열하며 상처입기 쉬운지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런 사례들 속에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며 정신 분석적인 측면에서 위협받는 서른 살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안정적이게 보낼 수 있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다른 사람에게 말 못하는 그리고 항상 가슴속에 쌓아두기만 했던 분노와 비참한 마음이 일순간에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 든다. 누군가 나의 곁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건 말이야 이렇게 된 거야.’ ‘이제 마음을 비우고 이렇게 해볼래?’ 하고 달래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주변에서 ‘엄청 대단한 책이다,’ ‘정말 좋네요.’ 하는 칭찬에 비해 내가 느낀 점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은 자기 자신에 대해 수없이 고민했으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내게 뭔가가 부족하고 이래선 안 되는데 도무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게 무언지 모르는 사람, 바쁜 일상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을 시간이 없는 그런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이 담긴 좋은 책으로 느껴질 것이다.

by adios 2011-03-31 16:23:21

문화 생활의 길잡이, 반니